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8가지 공통된 시각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특징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 개발한 디지털 자산으로, 탈중앙화, 익명성, 공급 제한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혁신적인 구조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단순히 감정적인 이유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기술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을 근거로 비판한다.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전통 금융 시스템에 신뢰를 두는 사람들
이들은 중앙은행, 국가, 금융기관 등 기존의 금융 체계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 법정통화는 정부가 보장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실체가 없는 디지털 자산이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대표적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 아닌 “디지털 투기자산”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2. 가격 변동성에 민감한 실용주의자들
이들은 비트코인을 투자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
-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할 수 없는 불안정한 통화라고 주장한다.
-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가 오르내리는 자산은 실생활에서 쓸 수 없다는 논리다.
-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대신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을 선호한다.
→ "비트코인을 쓰기보다는 모아놓고 기다리는 심리가 강한데, 이는 화폐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3.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드는 엄청난 전기 사용량과 이로 인한 탄소 배출을 문제 삼는 이들이다.
-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디지털 금”이라는 비판이 있다.
- 특히 중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활발했을 당시, 석탄 기반 전력이 대규모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4. 사기와 불법 활동을 경계하는 사람들
비트코인이 익명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마약, 무기, 불법 도박, 랜섬웨어 등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많다.
- 이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검은 돈의 통로'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 미국 정부조차도 사이버 범죄 수사에서 비트코인 추적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5. 투기적 거품을 경계하는 경제학자들
이들은 비트코인을 "튤립 버블"이나 "닷컴 버블"에 비유한다.
-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수요와 기대 심리만으로 가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 초기 투자자와 고래(대량 보유자)들이 일반 투자자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구조라고 본다.
- 결국 ‘제로섬 게임’이며, 누군가의 수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는 관점을 가진다.
→ 일부는 이를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고까지 표현한다.
6. 기술적 불완전성을 지적하는 개발자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다.
- 처리 속도가 느리고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 트랜잭션이 몰릴 경우 수수료가 폭등하거나 지연이 발생한다.
- 하드포크(분산)에 따른 혼란과 보안 위협도 지적된다.
→ 이들은 오히려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차세대 블록체인에 더 주목하기도 한다.
7. 법률적 불확실성을 중시하는 법조인들
비트코인은 아직 많은 나라에서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다.
- 국가마다 규제가 달라서 국제 거래에 어려움이 많다.
- 금융 범죄, 세금 회피, 자금 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 각국의 규제 강화가 비트코인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8. 세대 차이에 따른 인식 차이
젊은 세대보다 중장년층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가 낮다.
-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 보안 우려, 해킹에 대한 공포가 크다.
-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돈"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 과거 금융 사기나 다단계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경계심이 높다.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보수적이거나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안정성, 윤리성, 법적 안정성, 환경 영향, 기술적 한계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비트코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비판을 무시하기보다는, 그 우려를 해결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