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눈물만 나요… 도와주세요

journal6000 2025. 4.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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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 느끼는 고통은 단순한 ‘공부가 안 되는 문제’ 그 이상입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방향까지 영향을 받는 이 상태는 지금의 당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지금 너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자, 내가 더 노력해야지… 하고 억누르며 여기까지 오신 당신의 마음을 먼저 위로하고 싶어요.

지금부터는 왜 이런 증상들이 생기는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을지,
의학적, 심리적, 생활적인 측면에서 하나씩 정리해서 설명드릴게요.

 

 1.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의욕 상실 – 뇌 피로 또는 우울 증상일 수 있어요

 

당신이 말한 증상들을 정리해보면:

  •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짐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림)
  •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음, 손에 안 잡힘
  • 의욕 상실, 망설임
  • 성적 하락
  • 잠이 많고 늘 피곤함, 몸이 깔리는 느낌
  • 눈물이 나고 자신이 싫어짐

이건 단순히 게으르거나 노력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울 증상 혹은 청소년기 우울장애, 또는 학업 스트레스성 피로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학생일 때는 성적 하락 = 내 존재의 하락처럼 느껴져 더욱 스스로를 압박하게 되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면 뇌 기능 자체가 위축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공부는 마음의 에너지가 남아야 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지금 당신의 뇌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생존의 문제”에 먼저 반응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2. 신체 증상 – "쿡쿡 찌르는 통증", "속 메스꺼움", "졸림"

 

이 증상들은 실제로 몸에서 발생하는 반응일 수 있어요.

▷ 스트레스성 신체화 증상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몸의 특정 부위에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가슴 쪽은 자율신경계와 감정 중추가 밀접해 있어 쿡쿡 쑤시는 통증, 불안감, 답답함 등이 생깁니다.

▷ 수면의 질 저하

밤에 잠을 자도 깊은 잠을 못 자거나 뇌가 회복되지 않는 수면이 반복되면,

  • 낮에 계속 졸리고
  • 머리가 띵하거나 깔리고
  • 집중이 안 되며
  • 감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이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몸이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3. 성적 하락이 당신 탓이 아닐 수 있어요

성적이 점점 떨어졌다고 했죠. 중학생 때부터.

그건 오히려 이전부터 뇌가 계속 피로해지고,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해야 한다는 압박"이 동기 자체를 말려버리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어떤 사람은 불안감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회피성 반응이라고 해서, 정신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방어기제 중 하나예요.

 

 4. “자꾸 눈물이 나고, 내가 싫어져요” – 자존감 붕괴

지금 당신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거의 잃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혼자 버텨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꾸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
더 우울해지고, 더 안 되는 악순환으로 빠지게 돼요.

 

당신의 감정은 병든 게 아니라, 너무 지친 마음의 구조적인 결과입니다.
지금 이 상태를 단순히 "내가 노력을 안 해서"라고 규정하면 안 돼요.

 

 5.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① 건강검진 & 정신건강상담 받아보기

  • 심리상담센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Wee센터 등)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뇌와 몸의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 우울, 불안, 수면 문제 등은 치료와 조정으로 확실히 좋아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② 하루 일과 재정비

  • 지금 공부보다는 회복과 리듬 조절이 먼저입니다.
  • 아침 햇빛, 짧은 산책, 잠자기 전 스마트폰 줄이기부터 시작해보세요.
  • 작은 성공 경험(예: 단어 5개만 외우기, 책 한 쪽만 읽기) → "나도 할 수 있네"라는 감정 회복이 중요합니다.

③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 지금처럼 글로 표현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 혹시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람에게도 지금의 상태를 솔직히 털어놓아 보세요.
    누군가 "네가 힘든 걸 이해해"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

당신은 지금 망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단지, 너무 많은 걸 안고 혼자 버텨온 시간들이 누적된 것뿐입니다.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어요.
지금은 당신 자신을 다시 돌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렇게 용기 내서 말해준 당신,
그 자체로 이미 변화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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