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30년을 버틴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진성. 한때는 삶을 포기할 뻔했던 그가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는 말할 수 없는 긴 기다림과 아픔을 견뎌야 했다. 1. 가난했던 어린 시절 – 배고픔과의 싸움진성은 1966년 전라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시절, 보릿고개는 모든 이들의 삶을 힘겹게 만들던 시기였다. 아버지는 농사를 지었지만, 흉년이라도 들면 먹을 것이 없었다.“엄마, 배고파요.”어린 진성은 배를 움켜쥐고 칭얼댔다.“조금만 참자. 쑥국이라도 끓여줄게.”어머니는 산에서 쑥과 풀을 뜯어 와 국을 끓였다. 형제들은 그 국 한 그릇을 서로 나눠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밥 한 그릇이 그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