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무직 대신 자영업? 공부 안 맞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선택

journal6000 2025. 5. 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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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습니다.

학교 공부, 즉 이론 중심의 교육과 암기식 시험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자신감을 잃는 경우, 또는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따라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진로 중 하나가 바로 ‘장사’, 즉 자영업이나 사업입니다. 실제로 공부보다 실전 경험과 감각, 사람과의 관계 맺기,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왜 장사로 가는가?

  1. 실질적 성취를 체감하기 쉬움
    공부는 장기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결과가 눈에 보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면, 장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고 바로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성취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거나,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학력이나 스펙보다 '감각'이 중요
    전통적인 사무직이나 전문직은 학벌, 자격증, 공채 등 일정한 문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장사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학력보다는 사람을 읽는 눈,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는 센스, 마케팅 능력 등이 더 중요합니다.
  3. 자유와 자율성에 대한 욕구 충족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규칙적인 조직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장사는 훨씬 더 유연한 방식의 삶을 제공합니다. 스스로 상품을 고르고, 매장을 꾸미고, 마케팅을 기획하는 등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은 장사의 큰 매력입니다.
  4. '돈'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공부를 통한 성공은 길고 멀게 느껴지는 반면, 장사는 “바로 돈을 만질 수 있는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사람이나, 부모님의 지원 없이 자립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장사는 실질적인 생존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사가 쉬운 길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 대신 장사를 선택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영업 폐업률은 늘 높게 유지되고 있고, 특히 경험 없이 뛰어드는 경우엔 더 빠르게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장사 역시 공부 못지않게 ‘공부’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시장조사, 타깃 분석, 입지 선정, 매출 관리, 홍보 마케팅, 고객 응대 등 수많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맞아떨어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사무직이나 기술직으로 가는 사람들은?

 

공부가 맞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장사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직, 기능직, 서비스직 등 다양한 선택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배관·용접 같은 기능직은 자격증과 현장 경험이 중요한데, 이 분야는 공부가 덜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됩니다. 또는 공공기관의 기능직 공무원, 경찰, 소방 등도 필기 시험은 있지만 비교적 실기나 체력 중심의 요소가 강해 공부보다는 실전형 사람들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직 중에서도 단순 사무보조, 회계보조, 고객센터 등 비교적 진입 문턱이 낮은 일자리들은 단기간 준비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경력을 쌓으면 이후 행정직이나 경영지원 같은 업무로 옮겨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찾는 것

 

공부가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의 시스템이나 경쟁 방식에서 자주 좌절을 겪어온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성공, 다양한 방식의 일과 삶이 존재합니다. 장사도 좋은 길이 될 수 있고, 기능직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며, 사무직도 반복된 경험 속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 나는 사람을 잘 다루는가?
  • 숫자 계산과 매출 분석에 흥미가 있는가?
  • 손재주가 좋고 반복작업을 잘 견디는가?
  • 고객 응대나 서비스 마인드가 있는가?
    이런 것들을 토대로 장사든 직장이든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공부가 길이 아니라 느껴지는 사람들은 장사를 포함해 다양한 진로를 모색합니다.

장사는 빠른 성취와 자율성이 강점이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오래 집중할 수 있는가’,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감정적인 결정보다는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찾은 길은, 공부보다 더 나에게 맞는 성공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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